은방울숲에서 보내는 여섯번째 편지.
당신,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은방울숲에서 보내는 여섯번째 편지 - 11월 2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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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부쩍 넘어 갑자기 온 겨울을 잘 보내고 있나요?
매섭고 찬 바람에 요즘엔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답니다.
다음주에는 아침 기온이 조금 올라오더라구요. 두툼한 옷과 목도리를 두르며 겨울을 맞이해요.
오늘은 좋아하는 것을 누리는 삶에 대해 나누려고 해요.
당신은 무얼 하는 것을 좋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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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 칵테일 바 (@_ama_store_)
저는, 좋아하는 공간을 찾아가서 머무는 것을 좋아해요. 마치 잠시 다른 곳으로 여행을 온 느낌을 준답니다.
잔잔한 음악, 은은한 조명과 좋아하는 음식 혹은 커피. 그리고 식물까지 가득하다면 완벽해요.
그리고 늘 먹던 것이 아닌, 그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것을 도전한답니다.
최근에 알게 된 칵테일 바 'ama'는 제 취향과 정말 딱 맞는 공간이었어요.
아늑하고도 따뜻한 곳. 그리고 이 곳만의 메뉴가 궁금했어요.
우연히 발견한 공간이 내 마음에 딱 맞는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이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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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꽃들과 식물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했고,
작은 소책자를 보는 듯한 메뉴판에 써있는 메뉴들을 보며 궁금증이 커져갔어요.
'여름의 정원', '9월의 노을' 이라는 예쁜 이름의 칵테일을 주문했답니다.
계절마다 알맞는 메뉴로 구성이 변동되는 즐거움이 있는 가게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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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노을
메뉴판에서는 칵테일이 어떻게 생겼을지 볼 수 없어서,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칵테일은 가게마다 색다른 플레이팅으로 받아보는 맛이 있거든요.
'사과, 레몬, 히비스커스, 칼바도스'가 들어간 9월의 노을 칵테일이에요.
빨강과 노랑의 조화로움. 맛보기 전부터 만족을 선사해주었어요.
새콤하고도 달콤한 맛이 침샘을 찌릿하게 자극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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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의 정원
다음으로 나온 '여름의 정원' 칵테일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새로운 모습이었어요.
'멜론, 딜, 레몬, 네롤리, 아로마버터, 진'이 들어있답니다. 올려져 있던 것은 아마도 딜과 네롤리였을거예요.
'마담푸르스트의 비밀정원'에 나올 법한 비주얼, 그리고 ama의 공간과도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
맛 또한 너무 신기했어요. 상쾌하기도 하고, 그 중에 깊은 풍미도 있던 정말 특별한 칵테일이었어요 !
향을 음미하며 오래도록 즐겼던. 지금껏 마셔본 칵테일 중 가장 기억에 남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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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문한 공간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특별한 맛을 맛보는 일은 언제나 제게 즐거운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누리는 시간은 다시 무언가를 해낼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새로운 메뉴가 나온다면 또 방문해야지' 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무언가를 할 때 깊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경험이 있다면 그건 당신이 좋아하는 것일거예요.
사소한 것이라도 삶의 작은 순간들을 '좋아하는'순간으로 채워가보면 어떨까요?
무엇보다 건강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음식들 잘 챙겨먹으며 -
다음 주에 또 편지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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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숲
silverdropfore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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